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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요정

성수동 맛집 뚝도농원, 오리고깃집이 이렇게 힙하다고?

by 눈누난나 ♬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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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가 핫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힙한 오리고깃집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보통 오리 로스 식당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곳은 오리고기 파는 곳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도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하시죠? 바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뚝도농원

 

 

 


주소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82 (성수동)

영업정보

화, 수, 목, 금 16:00~22:00
토, 일 14:00~22:00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02-499-3330

기타

거리 두기로 인해 현재 21:00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신성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30분당 2,000원)
예약은 불가하며, 대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외식업계에서 유명한 kmc 그룹에서 오픈한 가게라고 합니다. kmc 그룹은 몽탄, 금 돼지 식당, 뜨락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번에는 성수에 뚝도 농원까지 오픈했습니다.

가게 및 입구 안내

 

외관

식당이라고 생각 못 하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간판이 있는 것이 아니고, 큰 안내문도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모르고 지나쳤는데요. 많은 분들이 올려놓으신 붉은색 건물 사진을 보고 찾았습니다.ㅎㅎ 골목 쪽에 위치한 문을 찾았는데, 입구가 아니라고 하네요. 건물에 비해서는 작게 상호가 쓰여있었습니다.

허름한 단층 건물의 주차장같이 생긴 곳이 입구입니다. 로드뷰를 보니, 예전에는 주차장으로 쓰인 공간이더라고요. 이곳이 맞나? 여기가 입구인가? 싶으면 그곳이 맞습니다. 입구에는 휴무일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입구 및 통로

 

내부

깊숙이 들어가 보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물품 보관함과 연탄이 쌓여있는 길을 지나, 식사하는 공간으로 들어갔습니다. 외관만 봐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분위기의 내부에 들어가자마자 압도 당했습니다. 누가 이곳을 오리고기 집으로 볼까요?

저희는 평일 17시쯤 방문했는데요.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18시 이후로 모든 테이블이 가득 차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 세팅은 다 되어 있었습니다.

인테리어가 매우 새롭고 신선하지만, 어두컴컴하고 시끄럽습니다. 그래서 대화에는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진지한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ㅎㅎ

내부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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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세 가지의 밑반찬과 세 가지 소스가 있습니다.

깻잎 장아찌와 겉절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겉절이는 양념이 묻혀있지 않고, 따로 놓여있더라고요. 샐러드는 자리에 앉으면 주십니다. 소스는 소금, 깻잎 소스, 무화과 소스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금과 먹는 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슬라이스 된 술빵이 있는데요. 살짝 구워서 오리고기를 올려 먹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세 가지 밑반찬과 세 가지 소스, 잘려있는 술빵

 

메뉴

오리 로스, 주물럭, 오리탕, 찌개, 국수 등이 있습니다.

오리 로스구이 (한 마리, 반 마리), 오리 주물럭, 오리탕, 오리알 순두부찌개, 훈제오리 냉 국수, 가마솥 감자와 옥수수 (후식), 공깃밥 등이 있습니다. 주류도 다양하게 있고, 음료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고춧가루를 제외한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라네요.

3명이서 방문했고, 양을 가늠할 수 없어서 직원분에게 여쭤보았습니다. 한 마리를 추천하셔서, 오리 로스구이 한 마리 (900g)을 주문했습니다. 곁들임 메뉴는 필요하면 추가 주문할 예정이었습니다.

구이류, 곁들임 음식, 후식, 주류가 있습니다.

 

오리고기

통째로 가지고 오셔서 썰어주십니다.

숯불이 들어오고, 큼지막한 오리고기가 나왔습니다. 테이블에서 살짝 초벌을 하고, 테이블 옆으로 도마를 가지고 오셔서, 바로 썰어주십니다. 이거 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오리 로스를 먹다 보면, 냄새가 나는 식당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오리의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숯불로 구워서 숯 향이 조금 입혀져서 더 고소하고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통 오리고기, 초벌



자른 오리고기 부위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고, 어느 정도 구워야 하는지도 다 알려주십니다. 고기 주변으로는 마늘종, 꽈리고추, 새송이버섯을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요청하면 추가도 해주십니다. 오리 기름으로 구운 채소들이 참 맛있었습니다.

잘린 오리고기, 오리 구이, 채소 구이


술빵에 싸 먹는 오리고기가 너무 궁금해서 얼른 먹어보았습니다. 술빵도 살짝 구워서 같이 싸먹었는데, 그냥 그랬습니다. 술빵 때문에 조금 퍽퍽한 느낌이랄까요? 샐러드와 같이 먹으니 좀 낫더라고요. 맛있는 조합을 하시는 분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느끼할 때쯤 냉국수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냉국수 위에 오리고기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고기들이 매우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습니다. 냉국수 맛은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 맛있습니다. 오리 로스로 느끼했던 속이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술빵과 함께 먹는 오리 로스 구이, 훈제 오리가 올라간 냉국수

 

예약 서비스가 생기거나, 다음에도 웨이팅 없이 방문할 수 있다면, 다시 갈 의향이 있습니다. 먹어보지 못한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조금 비싼 것 같지만, 분위기 값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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