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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요정

강릉 서핑, 퍼니서프(서핑+숙박 패키지) 솔직 후기!

by 눈누난나 ♬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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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강릉을 방문한 목적은 서핑입니다! 양양이 서핑의 메카라고 하지만, 강릉이 교통이 더 좋은 것 같아서 강릉을 선택했습니다. 강릉에도 많은 서핑 숍이 있는데, 그중 서핑과 숙박이 모두 가능한 곳을 찾아 1박을 하였습니다. 자세한 후기, 시작합니다!


퍼니서프

 

 

주소

강원도 강릉시 해안로621번길 6 (안현동)

전화번호

033-647-9987

예약사이트

 

 

강릉을 간 김에 여러 군데 가보고 싶어서,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핑 숍에서 게스트 하우스도 같이 운영하는 곳이 많아서, 그런 곳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곳은 후기도 나쁘지 않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예약했습니다.

KTX 강릉역과 강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픽업해 주기도 하지만, 저희는 다른 일정도 있어서 픽업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에 다시 데려다주는 서비스는 없다고 합니다.

외관

서핑 보드가 연상되는 외관입니다.

보드, 야자수 모형, 운동기구, 의자 등이 앞에 나와있습니다. 잔디와 돌길이 예쁘게 깔려있네요. 예약한 수업을 기다리는 동안 밖에 많이 앉아 계시더라고요. 1층에서 서핑과 게스트하우스 관련 업무도 하고, 카페도 있습니다. 피크닉 세트도 대여해 준다고 하니, 대여해서 바로 앞 바닷가 가서 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핑 숍 외관 및 대여하는 피크닉 세트

 

서핑 강습

강습 후 서핑을 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서핑이 처음이기 때문에 관련 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1층으로 모이면, 이론 강습이 시작됩니다. 약 20분 정도 안전 교육과 서핑 관련 용어들을 배우게 됩니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체형에 맞게 슈트를 나눠주시고, 다 입은 후 차를 타고 서핑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바다와 서핑 숍이 거리가 조금 있어서, 직접 보드를 옮기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서핑 숍 앞의 해변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서핑 포인트로 이동하니, 보드들이 다 준비되어 있어서 편했습니다.

보드를 이용하기 전, 강사님의 강의가 있습니다. 보드의 부위별 명칭과 서핑하는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강의가 끝난 후 보드로 이동해서, 우선 모래에서 일어서는 연습을 합니다. 연습을 몇 번 한 후에 각자 보드를 가지고 물로 들어갑니다.

이론 강습 및 실습

 

서핑

강사님들이 다 도와주시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타이밍 잡기가 매우 어렵더라고요. 다행히도 강사님들이 타이밍 맞게 보드를 밀어주셔서 편하고 재미있게 탈 수 있었습니다. 일어서는 타이밍도 뒤에서 외쳐주셔서 귀를 기울이고 있어야 해요. ㅎㅎ 그 타이밍을 놓치면 파도가 금방 지나가버리더라고요.

그리고 키가 작은 저에게 발이 닿을 정도의 깊이어서, 물을 무서워하는 저에게도 재미있었습니다. 한번 타고 다시 줄을 서있으면 계속 탈 수 있어요. 강의 시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강사님들은 다시 돌아가시더라고요.

체험 서핑을 신청하신 분은 강사님과 함께 들어가면 되고, 자유 서핑까지 구입하신 분은 보드를 가지고 계속 놀 수 있습니다. 데려가 주신 서핑 포인트 아니더라도 그 근처에서 놀고 있으면 됩니다.

서핑하는 모습


조금 아쉬웠던 점은 사진에도 보이다시피 공사하는 곳 옆에서 서핑을 즐겨야 했습니다. 다른 블로그들의 후기 사진들을 보면, 푸르고 깨끗한 바다에서 했길래 그걸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말도 없이 공사장 옆으로 가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물 색이 어두워 보일 수는 있지만, 물을 먹어도 짜지 않을 정도로 물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포클레인이 계속 움직여서 기름 냄새도 많이 나더라고요. 물론 큰 돌을 움직이는 작업을 해서 먼지도 많이 날렸습니다. 이건 좀 개선하거나, 미리 고지해 주셨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복귀

처음 이동할 때와 마찬가지로 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보드와 함께 실컷 놀고 들어가고 싶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복귀하는 방법은 다음 강습 시간에 맞춰서 이동하거나, 직원분에게 연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희는 기차 시간 때문에 강습 시간을 기다릴 수 없어서 연락을 드렸더니 데리러 와주셨습니다. 서핑 포인트로 이동할 때에는 모두 트럭을 이용하였습니다.

서핑보드 및 이동 수단인 트럭

 

 

샤워 시설

따뜻한 물도 나오고 관련 물품들도 다 있습니다.

서핑 숍에 도착하니, 외부에서 모래를 털고 샤워실로 이동하라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모래를 터는 동안, 샤워하고 사용할 수건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젖은 슈트를 지정된 곳에 벗어두고, 샤워를 하였습니다. 남자와 여자 샤워실이 구분되어 있었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습니다. 각자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도 마련되어 있었으며, 드라이기와 고데기까지 있었습니다. 샴푸, 바디워시와 같은 용품들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공용 샤워시설

 

게스트 하우스

서핑 숍 근방에 있는 펜션 건물을 이용합니다.

객실과 도어록 비밀번호를 안내받았고, 수건도 받아서 이동하였습니다. 6인실이었는데, 거리 두기 때문인지 3명이서 이용했습니다. 같이 이용하신 분이 매우 배려 넘치는 분이라 불편하지 않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침구는 매우 깨끗했습니다. 하지만, 리빙박스를 비롯한 다른 시설들은 너무 별로였습니다. 리빙 박스에는 먼지가 쌓여있었고, 객실 안에 화장실과 샤워 시설이 있지만, 이용하기 불편했습니다. 샤워기 호스는 다 깨져서 물이 새서 간단한 샤워조차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인내심을 요구하는 샤워기였습니다.

그리고 방음이 하나도 안돼서 밤에 괴로웠습니다. 분명 창문을 다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아래에 있는 식당의 냄새가 계속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식당은 일정 시간이 되면, 문을 닫기 때문에 식당이 문을 닫은 후에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폭죽 소리가 문제였습니다. 폭죽 터뜨리지 말라는 현수막과 방송이 계속 나옴에도 불구하고, 계속 터뜨리더라고요. 그런데 그 폭죽을 바로 옆에서 터뜨리는 것 마냥 엄청 크게 들렸습니다. 큰 폭죽 소리가 끊이지 않고, 새벽 내내 들려서 잠을 설쳤습니다. 덕분에 돌아가는 기차에서 꿀잠을 잤네요. ㅎㅎ

게스트하우스 외관 및 내부

 

바다라면

서핑 숍 2층에서 해물라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에 오픈인데, 오픈 전부터 많은 분들이 줄을 서 계시더라고요. 대기표를 받아 줄을 서있으면, 오픈하고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메뉴는 문어 라면, 해물라면, 홍게 라면이 있습니다. 그날 해산물에 따라 안되는 메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해물라면을 주문해서 나눠먹었는데요. 전날 맥주 조금 밖에 먹지는 않았지만, 얼큰하니 좋았습니다.

매장 구석에 앞접시, 단무지, 김치, 비닐장갑, 일회용 수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있는 줄 모르고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다른 분들 테이블에는 다 준비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두리번거리다가 발견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직원의 안내도 없고, 안내문이 크게 있는 것도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해물라면, 셀프 서비스 코너


서핑 자체는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안전교육과 서핑 교육도 유익했습니다. 하지만, 차를 타고 서핑 포인트로 이동해야 하고, 공사 중인 곳에서 서핑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파도를 잘 모르지만, 서핑 숍 바로 앞 사근진 해변에서 서핑이 가능하다면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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