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등산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가을이 오면 단풍 구경을 위해 산을 많이 찾으실 거 같습니다. 산에서는 다양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 흔하게 발생하는 벌 쏘임 사고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벌 쏘임
벌의 독침에 쏘이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추석을 맞아 벌초를 할 때 벌 쏘임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증상
국소적 또는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국소적인 증상으로는 쏘인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피부가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또한, 피부가 빨개지는 발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전신 증상으로는 벌침이 위치하는 곳 외에도 피부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혀나 입술이 부어오르고 저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혀와 입술이 심하게 부어오르면, 기도를 막아 호흡 곤란이 올 수 있습니다. 불안감, 현기증과 같은 심리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벌에 쏘였을 때,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가능한 한 빨리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벌침을 제거하지 않으면, 벌침에 있는 독소가 점점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드를 이용하면 쉽게 벌침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카드로 피부를 밀어내면서 벌침을 빼내야 합니다.
끝이 뾰족한 물건들로 벌침을 잡아서 빼려고 하면 독주머니를 터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핀셋이나 손톱깎이와 같은 뾰족한 물건들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냉찜질을 해줍니다.
벌침을 빼낸 후에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스팩이나 얼음, 차가운 물질들로 냉찜질을 하면 통증이 완화됩니다.
쏘인 부분을 높게 위치해 줍니다.
벌침에 있는 독이 몸으로 퍼졌을지도 모릅니다. 독소가 더 퍼지지 않도록 벌에 쏘인 부위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을 가야 합니다.
침을 빼내고, 쏘인 부분을 높게 위치하였다면, 병원을 가야 합니다.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관련 약물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예방하기
벌을 유인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 벌집 건드리지 않기
- 향수 또는 향이 강한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기
- 밝은 색상의 옷 보다 어두운색 옷을 입기
- 벌이 많은 꽃밭, 과수원, 숲 등의 방문을 피하기
이외에도 벌이 접근하는 것을 발견한 경우,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벌이 지나칠 수 있도록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이 많이 나타나는 곳을 방문해야 한다면, 피부를 최대한 가리는 것이 좋습니다. 긴 소매의 옷이나, 양말과 장갑으로 최대한 피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해줍니다.
주의사항
민간요법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된장을 바르면, 벌침의 독이 퍼지는 것을 막고, 독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벌에 쏘인 부위에 된장을 바르면 세균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처 부위에 된장을 바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땅벌을 조심하세요.
땅벌은 배에 노란 줄무늬가 있는 벌입니다. 주로 썩은 나무나 땅속에 집을 짓고 삽니다. 그러므로 무심코 건드리기 쉽습니다. 걸을 때나 벌초할 때, 나무를 베어낼 때 땅벌을 주의해 주셔야 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조심하세요.
벌이 아닌 다른 이유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경험하신 분이라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도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벌에 쏘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슴 통증, 호흡곤란, 손발 저림, 구토,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지체되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벌집을 함부로 제거하지 마세요.
벌집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다고 건드리거나 제거하면 안 됩니다. 벌집을 제거하고 싶다면,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여름철 벌집으로 인한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벌에 쏘이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빠르고 적절한 대처를 통해 독소로 인한 피해를 줄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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