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유치와 영구치를 갖습니다. 유치는 빠지게 되고, 영구치는 평생 사용해야 합니다. 유치는 빠지는 치아여서, 많은 분들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오늘은 유치가 나는 순서와 빠지는 순서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유치
생후 6개월부터 나오는 치아로 유년기에 사용하게 됩니다. 영구치와 마찬가지로 음식을 씹는 역할을 하며,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심미적인 역할도 합니다.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총 20개의 유치를 갖게 됩니다.
나오는 시기
생후 6~10개월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
만 2세까지 약 2년 동안 20개의 유치가 모두 올라옵니다. 이가 올라올 때, 흔이 말하는 이갈이 증상으로 인해 많이 울 수 있습니다. 식욕 저하,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맹출 시기는 성장 발육 속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오는 순서
아래 앞니부터 맹출 됩니다.
앞니를 시작으로 어금니, 송곳니 순서대로 올라옵니다. 자세한 순서는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빠지는 시기
만 6세부터 빠지기 시작합니다.
만 12세까지 모든 유치가 순서대로 빠집니다. 유치가 빠지는 시기 역시 나오는 시기와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너무 늦어지는 경우에는 뒤에 나올 영구치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X-ray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빠지는 순서
아래 앞니부터 빠지기 시작합니다.
아래 앞니를 시작으로 첫 번째 어금니, 송곳니, 두 번째 어금니 순서로 빠집니다. 영구치가 올라오면서, 유치의 뿌리가 흡수되어 유치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정확한 순서는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치의 치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유치가 많이 흔들리고 곧 빠질 치아인 경우에는 치료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치아인데,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생각하여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영구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치를 치료하지 않은 경우, 유치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영구치에 염증을 퍼뜨리거나, 세균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향을 받은 후속 영구치는 제대로 자라나지 못하거나, 맹출 되지 않거나, 형태가 이상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회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은 유치로 인해 입 냄새가 나거나,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을 느끼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는데 방치를 하는 경우,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기 어려워 성장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치아는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게 돕습니다. 그런데, 간혹 치아가 뿌리까지 썩어도 그냥 두시는 보호자도 있습니다. 사라진 치아로 인해 발음이 정확하게 되지 않아, 친구들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충치와 세균이 가득한 구강에서는 당연히 냄새가 나게 됩니다. 그리고 충치가 생긴 치아를 보고 아이들이 놀릴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사회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관리 방법
칫솔질
유치가 나기 전까지는 젖은 거즈로 입안에 남은 모유 또는 분유 등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 작고 부드러운 손가락 칫솔을 이용하여, 물을 묻혀 닦아줍니다. 유치가 꽤 나기 시작한 경우, 유아용 칫솔과 물로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불소치약
어느 정도 물을 뱉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약은 불소가 함유되어 있는 것이 충치 예방효과를 줍니다. 따라서, 꾸준히 불소치약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깨만 한 크기로 치약을 사용하다가 점차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 완두콩 크기만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치실
유치는 원래 치아 사이에 간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턱이 좁게 태어나, 치아 사이 간격이 없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치아 사이가 좁으면, 음식이 끼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충치 발생 위험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치실을 사용하여 치아 사이를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 검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검진은 단순히 충치의 유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영구치가 잘 만들어지고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입니다. 필요시 예방 진료를 통해 충치를 비롯한 구강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치도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유치도 치료를 해야 하고, 건강하게 유지를 해야 합니다. 올바른 관리를 통해 자녀의 소중한 유치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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